설교자 | 안진섭 목사 | 본문 | 사무엘하 9:1-13 |
조회수 | 167 | 설교일 | 2016-07-27 |
작성자 | 박경진 | 작성일 | 2016-08-01 09:19:38 |
2016 7 27 새벽예배 |
헤세드(사무엘하 9:1-13)
1. 다윗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있느냐 내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리라 하니라 2. 사울의 집에는 종 한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시바라 그를 다윗의 앞으로 부르매 왕이 그에게 말하되 네가 시바냐 하니 이르되 당신의 종이니이다 하니라 3. 왕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없느냐 내가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고자 하노라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요나단의 아들 하나가 있는데 다리 저는 자니이다 하니라 4. 왕이 그에게 말하되 그가 어디 있느냐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있나이다 하니라 5. 다윗 왕이 사람을 보내어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서 그를 데려오니 6.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다윗에게 나아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매 다윗이 이르되 므비보셋이여 하니 그가 이르기를 보소서 당신의 종이니이다 7.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지니라 하니 8. 그가 절하여 이르되 이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하니라 9. 왕이 사울의 시종 시바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사울과 그의 온 집에 속한 것은 내가 다 네 주인의 아들에게 주었노니 10.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종들은 그를 위하여 땅을 갈고 거두어 네 주인의 아들에게 양식을 대주어 먹게 하라 그러나 네 주인의 아들 므비보셋은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으리라 하니라 시바는 아들이 열다섯 명이요 종이 스무 명이라 11. 시바가 왕께 아뢰되 내 주 왕께서 모든 일을 종에게 명령하신 대로 종이 준행하겠나이다 하니라 므비보셋은 왕자 중 하나처럼 왕의 상에서 먹으니라 12. 므비보셋에게 어린 아들 하나가 있으니 이름은 미가더라 시바의 집에 사는 자마다 므비보셋의 종이 되니라 13. 므비보셋이 항상 왕의 상에서 먹으므로 예루살렘에 사니라 그는 두 발을 다 절더라
1. 줄거리 – 이스라엘의 왕으로 취임한 후 계속 전쟁을 치렀던 다윗은 나라가 안정되자 사울의 후손을 찾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손자이며 요나단의 아들이었던 므비보셋을 찾아 그에게 최대한의 호의를 베풉니다. 다윗이 이렇게 므비보셋에게 호의를 베푼 이유는 사랑하는 친구 요나단과 맺은 언약 때문입니다. 다윗은 그 언약을 기억하고 요나단의 후손을 찾아 그에게 호의를 베푼 것입니다.
2.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 은총을 베푸시는 하나님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본문에서 반복되는 한 단어를 잘 묵상해 보면 그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단어는 은총이라는 단어입니다. 본문에는 은총이라는 단어가 세 번 나옵니다. 먼저 1절을 보겠습니다. “다윗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있느냐 내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리라 하니라” 이 말씀에서 다윗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사울의 후손에게 은총을 베풀겠다고 말합니다. 이제 3절을 보겠습니다. “왕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없느냐 내가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고자 하노라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요나단의 아들 하나가 있는데 다리 저는 자니이다 하니라” 다윗은 사울 가문의 종 시바를 불러 사울의 집에 후손이 있는지 물으면서 동일하게 그에게 은총을 베풀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제 7절을 보겠습니다.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지니라 하니” 다윗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불러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은총을 베풀겠다고 말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이렇게 세 번이나 은총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여기에 나온 은총이란 단어는 히브리어의 헤세드를 번역한 것입니다. 헤세드는 은혜, 은총, 자비, 인애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됩니다. 본래 ‘헤세드’라는 단어에는 크게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한 가지는 언약을 지키기 위해서 충성스럽게 자비를 베푸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언약과 관계없이 조건 없는 사랑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이 므비보셋을 불러 그에게 헤세드를 베푸는 이유는 그의 아버지 요나단과 언약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상 20:15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 다윗의 대적들을 지면에서 다 끊어 버리신 때에도 너는 네 인자함을 내 집에서 영원히 끊어 버리지 말라 하고” 이 말은 요나단이 다윗에게 한 말입니다. 여기에 나온 인자라는 말도 히브리어 성경의 헤세드를 번역한 말입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할 때 요나단은 자주 다윗에게 헤세드를 베풀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에게 자기 후손들에게 헤세드를 베풀어 달라고 부탁한 것입니다. 다윗은 요나단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고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에게 헤세드를 베풀어 줍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은총, 곧 헤세드는 본래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구약성경을 보면 헤세드는 본래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헤세드가 풍성하신 분입니다. 사실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신 것 자체가 하나님의 헤세드입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선택하기 전까지 다윗의 집안은 별 볼일 없는 집안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다윗을 선택하여 헤세드를 베푸셨습니다. 사실 사울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울도 이스라엘에서 가장 작은 지파인 베냐민 지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런 자신에게 헤세드를 베풀어 자신을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비록 사울은 하나님의 그 헤세드를 망각했지만 요나단은 그것이 하나님의 헤세드임을 알았습니다. 요나단은 자신이 받은 헤세드를 다윗에게 베풀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요나단을 통해 하나님의 헤세드를 경험하고 이제 다시 그 헤세드를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에게 베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헤세드가 풍성하신 분입니다. 한 번 맺은 언약은 절대로 잊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끊임없이 은총, 곧 헤세드를 베푸시는 분입니다.
3.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인가? - 받은 헤세드를 전하는 사람이 되자!
오늘 본문에 나오는 다윗의 모습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때의 상황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사울이 왕으로 살아있는 동안 다윗은 끊임없이 암살 위협에 시달렸습니다. 나중에는 아예 대놓고 다윗을 죽이려고 군사를 동원하였습니다. 다윗은 그런 위협 속에서 살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왕이 되었습니다. 그런 사실을 생각하면 아마 다윗은 사울의 집안이 원수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 사울의 아들 요나단만은 달랐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끊임없이 헤세드를 베풀었습니다. 사실 요나단이야말로 다윗을 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다윗만 아니라면 자신이 왕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나단은 하나님이 다윗을 왕으로 세울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무 조건 없이 다윗에게 헤세드를 베풉니다. 다윗은 요나단의 그런 사랑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만약 요나단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아마 다윗은 이미 사울에게 죽임을 당했을 것입니다. 다윗은 요나단의 그 사랑, 그 은혜를 잊지 않았습니다. 또한 요나단의 부탁도 잊지 않았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왕이 되면 자기 후손들에게 헤세드를 베풀어 달라고 부탁했었습니다. 다윗은 왕이 된 후에 요나단과 맺은 그 언약을 기억하고 그의 아들 므비보셋을 찾아 이렇게 헤세드를 베풀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찾아 그에게 사울가문의 재산을 다 돌려주고, 종들까지 붙여주며, 평생 왕자처럼 다윗의 식탁에서 음식을 먹게 합니다. 몰락한 왕족으로서 평생 숨어 살아야 했던 므비보셋에게 말할 수 없이 자애로운 헤세드를 베푼 것입니다.
이 상황을 가만히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의 헤세드가 요나단에게 흘러가고, 요나단의 헤세드가 다윗에게 흘러가고, 다윗의 헤세드가 므비보셋에게 흘러갑니다. 헤세드는 이렇게 흘러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헤세드를 베푸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내가 받은 그 헤세드를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헤세드는 흘려보낼 때 더욱 풍성해집니다. 은혜는 흘려보낼 때 더욱 풍성해지는 법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이 하나님께 받은 헤세드를 떠올려 보십시오. 혹은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받은 헤세드를 떠올려 보십시오. 이제 그 헤세드를 또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내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우리 하나님의 헤세드가 이 땅에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 하나님의 헤세드를 흘려보내는 삶을 사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4. 기도어구 – 은총을 베푸시는 하나님
5. 기도제목 – 기도어구 + 선교사들 |
